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간 Cheakamus Lake.
위슬러 빌리지에서 Vancouver 방향으로 약 15분 정도 Highway 99 을 따라 가다가 왼쪽편의 Garibaldi Provincial Park 입구로 들어선 뒤 비포장 도로를 따라 또 한참을 올라가면 Cheakamus Lake 트레일 입구가 나온다.
위슬러에서 상당히 가깝고 코스의 난이도 또한 평이하기 때문에 이 지역에서는 꽤나 유명한 하이킹 코스이다.
그런데 이곳이 여름엔 아주 쉬운 트레일이지만 겨울엔 얘기가 좀 다르다. 위슬러 쪽에서 백컨트리를 하거나 혹은 Boundary 밖으로 길을 잘 못 들어 이곳까지 내려와 목숨을 잃는 경우가 한 해에도 몇 건씩이나 발생한다. 몇킬로 안되는 거리이지만 몇 미터의 눈이 항상 쌓여 있는 이 곳을 걸어서 나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CSBA 에선 Team Building 프로그램의 하나로 여름시즌 동안 두 번의 당일 하이킹과 두 번의 1박 캠프를 가는데 이번이 올시즌 첫번째 여행이었다.
비가 조금씩 내리는 궂은 날씨였지만 너무 덥지 않아 오히려 하이킹 하기에는 나쁘지 않았다. 물론 Cheakamus Lake 의 아름다운 옥빛 물결을 보는 것은 일찌감치 포기.
오늘의 과제는 크게 2가지.
점심 시간에 맞춰 목적지에 도착하면 곧바로 팀별로 모여 점심을 만들게 된다. 첫번째 과제는 이름하여 Cheakamus Iron Chef Challenge!! 주어진 시간안에 가장 맛깔라고 독창성 있는 음식을 만드는 팀이 이기게 되는데.......
사실 시간도 별로 없고 준비해간 재료도 한정되어 있는 데다가 우승팀에게 돌아갈 뚜렷한 상품도 없기 때문에 대충 배만 채우면 되도 그만인 것이지만!! 모두가 정말 열심히 경기에 참여했다.
나를 비롯한 Staff 팀은 Asian Bowl(다양한 야채, 닭가슴살, 엄청나게 많은 새우를 함께 볶은 뒤 테리야끼 소스로 간을 하고 밥에 얹어 먹을 계획 이었지만....밥이 너무 차가워 그냥 다 섞어 먹었다. 거의 죽에 가까운.....-,,-물론 맛은 쵝오!!)을, 주니어 스노우보드 팀은 럭셔리 우동을, 스키팀에서는 카레라이스와 카레면을(일본 친구들이 만드는 카레는 정말 눈물나게 맛있다.ㅠ,ㅠ), 트레이너 팀은 력셜휘 야끼니꾸를, 마지막으로 스노우보드 인스트럭터 팀은 아보카도와 상추(?)로 그들만의 특별한 스시와 육수까지 준비해와 만든 카레(약간 변형된 형태의 카레인데 이름은 잘 모르겠음....맛은 최고!)를 만들었다. 결국 우승은 듣도 보도 못한 음식들을 준비한 스노우보드 인스트럭터 팀에게로~
식사를 마치고 두번째 과제로~!
못 믿는 사람하고는 절대 못하는 Trust Fall!
첨엔 서너명이 짝을 지어 맨바닥에서 연습을 한 뒤 점점 더 높은 곳으로 올라올라!
점심도 먹고 다른 사람들 팔위로 몸을 날려보기도 하고 이젠 다시 출발점으로 돌아갈 차례
단체 사진을 찍었던 중간 휴식 장소에서 몇 명이 장난끼가 발동!
가위 바위 보를 해서 진 사람이 물에 뛰어 들기!
트레이너 프로그램 인턴쉽인 Masa 가 걸렸다.
걸릴 줄 미리 알았던지 Board short 을 속바지로 입고 왔다.
Cheakamus Lake 까지 가긴 했는데 호수가 전혀 이쁘지 않아 정작 호수 사진은 한 장도 없다..-,-
단체사진에 쬐끔 나온 게 전부. 아직 몇 번의 하이킹과 캠프가 남아 있으니 이쁜 사진은 다음 번에...아니면 작년 사진이라도 올릴까나....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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